작성일 : 14-10-30 13:41
세계의약품유통연맹(IFPW) 2014 북경 총회 참가 보고
 글쓴이 : 교육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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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약품유통연맹(IFPW) 2014 북경 총회 참가 보고

글 : 박명숙 마케팅부 고문



 세계의약품도매연맹 IFPW의 2014 북경 총회가 지난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었다. 2년마다 열리는 IFPW GMM(General membership meeting)은 세계 의약품의 유통 현황을 알아보고, 향후 의약품유통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한 행사다.


 올해 북경총회에는 20여개의 나라에서 3백여명이 참석하였으며, 세계 의약품 시장에 대한 분석과 제너릭시장에 대한 분석등이 주요 발제되었다. 또한, 세계화 과정이 의약품 유통에 미치는 영향과 사례, 새롭게 떠오르는 유통 모델, 의약품 유통시장에서의 주요 이슈, 신흥시장에서의 의약품 유통 현황, 의약품 유통 비즈니스 환경이 당면한 문제와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 등도 논의되었다.


 조선혜회장님 한국대표로 한국의약품시장에 대해 발표


 한편 이번 총회에서 조선혜 지오영회장님께서 한국의 보건의료현황과 의약품유통산업 전반에 대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를 대표하여 발표하여 많은 호응을 받으셨다.

(의약품유통신문 관련 기사 2014년 10월 23일 자 : 협회 조선혜 수석부회장, IFPW 총회서 한국대표로 발표 '한중일 유통시장 초점' 비즈니스 세션에서)


 


 논의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총회 개회사에서 마크 페리쉬 IFPW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의약품의 시장과 많은 새로운 합작 등이 이뤄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이번 총회가 여러분에게 큰 기회와 긍정적인 파트너십, 미래를 설계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의약품시장의 기류 - 대형화, 시장의 혁신, 특수의약품시장, 인터넷 기반 시장 확장


 첫 번째 기조 발제는 IMS에서 세계의 의약품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리뷰를 하였는데, 먼저 Dong Long 산업부분 IMS부사장이 세계적으로 기업간의 합병과 인수가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새로운 지불방식, 특허가 끝나가는 것이 많아서 활발해지는 제너릭시장, 바이오의약품 시장과 특수의약품시장, 미국의 PBM과 같은 약가관리 시스템과 정책, 환자의 정보관리 등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였고, 이어서 Per Troein 전략담당 IMS부사장이 유통업계와 정부와의 관계, 정책에 대해 설명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예견하는 앞으로의 의약품시장은 크게 개별단위의 마진 축소 경향과 시장의 혁신, 급속히 이뤄지는 합병과 협력적 관계형성으로 유통업계는 거대화(Mega Trend)가 더 가속될 것이며,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이라고 하였다.


 이중 특별히 관심 갖아야 하는 부분은 특수 또는 희귀질병치료 의약품시장이고 앞으로 이들 특수의약품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의약품들의 가격과 마진은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에 이들 특수의약품들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고 이에 따라 이익구조도 좋아질 것이라고 통계를 들어 설명했다. (전체 의약품 성장률은 4%인 반면 특수의약품의 성장률은 8%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음. 특수의약품 분야로는 항암제, 간염치료제, 각종 희귀질환 치료제 등이 있음.)


 제너릭 시장에 대한 전망 - 비용절감, 입찰제도 영향,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


 두 번째 주제 발제는 제너릭시장에서 지불자들의 역할과 영향에 대한 것이었는데, 몇가지 당면한 문제에 대해 답하는 형식으로 발제가 이루어 졌다. 이를 테면, 업체들이 구매 컨소시엄을 이루는 경우 과연 비용이 절감될 것인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입찰제도와 이에 따른 영향은 무엇인가, 단일한 업체가 얼마나 큰 Volume을 가지고 갈 수 있을 것인가, 특수 의약품 시장에 유통회사들은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 Generic 시장의 이익은 누가 가져갈 것인가, 이러한 변화되는 시장에 대한 대응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질문이었다.


 간략하게 이들 질문에 답을 해보면, 첫 번째로 구매 컨소시엄에 의해 미국 같은 나라에서는 현재 절감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경쟁하기를 좋아하는 유통업계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컨소시엄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러한 비용절감이 산업에 얼마나 변화를 줄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 있는 가에 따라 컨소시엄의 시너지가 달라질 것으로 봤다.


 ↑ 총회장에서 자연스레 모여 한국시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계신 조선혜회장님.


 두 번째 입찰제도에 관한 변수를 이야기하면, 네덜란드는 2008년에 유럽에서 가장 먼저 입찰제도를 도입하였는데 처음에는 10%정도의 가격으로 낙찰되는 경우도 있었고 이러한 낮은 가격으로 많은 유통회사가 망하기도 하였고 환자들은 강제로 자신이 먹던 약을 다른 약으로 바꿔야만 했기에 많은 혼란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 다시 유통업체들은 변화된 시장에 다시 진입하고 있다고 한다.


 세 번째 제너릭 Volume은 얼마나 커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으로 지금은 보험회사와 같은 지불자들의 파워가 크기 때문에 약제비나 진료비가 인하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환자들의 문제제기 가능성이 있고 유통비용을 네고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마진이 급속히 낮아지기 때문에 유통업체와 제약업체들의 반발을 가져올 가능성도 있어서 무조건 제너릭 Volume이 커진다고만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가격인하라는 것은 무한정한 공급이 이뤄진다는 가정하에 이뤄지는 것인데 실제로 몇몇 필수의 약품은 심각한 저가로 인해 공급을 중단하거나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음. 예를 들면, 생리식염수 가격이 생수 가격보다도 싸게 입찰되는 경우도 있음)


 네 번째 단일한 제조업체가 얼마나 큰 Volume을 가지고 갈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시장이 자유화되면 몇 개의 업체들만 남는다. (10개의 회사가 1-2개의 회사로 줄어들고 있음) 대형화를 넘어 초대형화 추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도 결국엔 정부의 Regulation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고 또한 의사, 약사, 보험지불자, 정부당국 중에 누가 의사결정권이 있는가에 따라 매우 다를 수 있다. 유럽의 경우 Local 기업이 다국적 기업들보다 Regulation 등을 잘 응용함으로서 더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본다.


 떠오르는 중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

 ↑ 북경 한미약품 방문


 이밖에 여러 인상깊은 발제와 토론이 있었다. 특히 북경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하였기 때문에 중국시장에 대한 분석이 많았고 거대 시장의 용트림을 보는 것 같았다. 중국의 보건의료계는 여러 이유로 급속히 자본화되고 사유화되며, 현대화 되고 있었다. 앞으로 중국 시장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보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에 끼칠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북경한미약품을 방문하였던 것은 좋은 기회였다. 북경한미약품은 1996년 설립돼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 등 전 분야를 수행하고 있다. 매년 27%씩 성장하고 있는 북경한미약품은 현재 20개 품목을 허가받아 제조하고 있으며, 매출은 9.6위안, 한화기준 1740억 정도(2013년 기준)이다.


 이번 총회에는 조선혜회장님을 비롯하여 30여명의 한국도매업 대표들과 한국 IMS에서 함께 참석하여 한국의 의약품유통산업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며, 친목을 더울 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마지막 날 갈라 디너 대회장이었던 북경인민대회당 만찬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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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신문   http://kpwanews.kr/Service/News/View.asp?strNum=2799&strTbl=WB101